Akihabara
지원의 유학일기 3화 – 가깝고도 먼 식문화

많은 분들이 한국과 일본은 식문화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그  생각 때문에 오히려 작은 실수가 생기거나 하는데요,
이번에는 만화에 소개 된 부분을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1. 고기 굽는 방법

한국에서 고기란 불판에 한번에 올려 구운 뒤, 잘라서 먹는게 기본입니다.

이 방법은 많은 양의 고기를 굽기 편하고, 한번에 많은 양의 고기를 구우면 먹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고기는 처음부터 얇고 한입 싸이즈로 잘라진 상태로 나와서 한점씩 구워 먹는데요, 이 이유는[각자가 자기가 먹고싶은 고기를 스스로 구워서 먹기 때문에] 입니다. 

이를 위하여 고기는 바로 구워서 먹을 수 있게 얇고, 한 입 사이즈로 나오게 되는데, 때문에 한번에 불판에 올리게 되면 얇게 잘려진 고기들이 한번에 타버리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사람들 중에는 고기를 한번에 불판에 올리는거에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매너가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본이라도 [타베호다이/ 바이킹(일본식 무한 리필)] 등에서는 한번에 여러점을 굽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고기가 얇게 나오는건 마찬가지니 조심해서 구워야 합니다.


2. 수많은 술 종류

구글 サワー(사와) 검색 결과

맥주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인.하지만 실제로 일본인과 술을 마셔보면 더 많이 찾는게 있는데요,
바로 [(サワー)사와, (ハイボール)히이볼] 입니다.

100종류의 하이볼/ 사와 메뉴가 있는 가게

사와와 하이볼은 각각 다른 술의 종류를 가리키는데,
이 둘을 음료나 과일에 섞어 마시는 것을 일본 사람들은 좋아하며,
어떤 것에도 섞어 마시기 때문에 가게에 따라 술의 종류가 다 달라지게 됩니다.
(콜라와 섞으면 콜라 사와, 콜라 하이볼/ 수박을 넣으면 수박 사와/ 수박 하이볼 같은 식입니다.)

그 중에는 위의 만화처럼 과일을 직접 짜서 즙을 섞어 마시는 등의 종류도 있으니, 일본에서 술을 마실 때에는 먼저 술의 종류를 확인해보고 경험 한 적 없는 술을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3. 혼자서 고기집?

최근에는 한국에도 속히 말하는 혼밥/ 혼술 문화가 조금씩 퍼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고기집에 혼자서 들어가거나 술을 혼자서 먹는 것에는 저항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됩니다.

1-2인용 화로

하지만 일본에서 이 부분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으로,
오히려 혼자 먹고 마시기 편하게 만들어진 가게들도 많을 정도 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가까운 나라이기때문에 혼자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혼자 술을 마시는 부분에는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모처럼 일본에 방문하신다면 꼭 혼술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생 시절, 습관적으로 접시의 고기를 불판에 부었다가, 그것을 본 일본인 친구가 충격에 빠지는걸 본 기억이 납니다.
「아… 아아…」라며 말을 못하는 모습에, 세삼 사소하면서도 큰 문화의 차이가 있다는걸 느낀 경험입니다.

이런 차이를 공부해 보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직접 경험하여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바뀌는 경험을 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잊을 수 없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남으실것입니다.

to TOp